실무자Q&A

당기근무원가(Service Cost) vs 평균임금, 무엇이 다른가?

2026.02.08 👁 조회수 22

많은 실무자가 “올해 퇴직금이 이만큼 늘었으니 이게 당기근무원가 아닌가요?”라고 묻습니다. 하지만 회계상 당기근무원가는 미래에 줄 돈을 현재 가치로 ‘역산’한 아주 정교한 수치입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퇴직금 계산법입니다.

  • 공식: 평균임금 × 근속연수
  • 특징: 지금 당장 퇴사한다고 가정했을 때 받을 금액(청산가치)입니다. 시점이 ‘현재’에 고정되어 있습니다.

당기근무원가는 종업원이 **’올해 1년 동안 제공한 근로의 가치’**를 측정합니다. 이를 위해 **예측단위적립방식(PUC)**이라는 기법을 사용합니다.

  1. 미래 급여의 추정: 이 직원이 은퇴할 때까지 임금이 얼마나 오를지(임금상승률) 고려하여 퇴직 시점의 예상 급여를 먼저 구합니다.
  2. 미래 부채의 할당: 전체 예상 퇴직금 중 딱 **’올해 1년’**치에 해당하는 몫을 떼어냅니다.
  3. 현재가치 할인: 미래(은퇴 시점)에 줄 그 돈을 할인율을 적용해 지금 시점의 가치로 당겨옵니다.

당기근무원가=미래 예상 급여로 산출된 1년치 부채×할인계수


3. 핵심 차이점 비교

구분평균임금 기반 퇴직금당기근무원가(SC)
관점지금 그만두면 얼마 줄까? (현재)미래에 줄 돈 중 올해 몫은 얼마일까? (미래)
임금상승률고려하지 않음 (현재 임금 기준)반드시 고려함 (미래 임금 예측)
시간가치고려하지 않음할인율 적용 (현재 가치로 환산)
변동성임금 변동에만 민감임금상승률, 할인율, 퇴직률 등에 민감

예시를 통해 보면

20년 근속한 직원이 앞으로 10년 더 근무하고 은퇴한다고 가정(총 근속 30년)하여, 법정 퇴직금 추계액과 **회계상 당기근무원가(SC)**가 어떻게 다른지 숫자로 극명하게 비교해 드리겠습니다.


1. 법정 퇴직금 방식 (현재 시점 청산가치)

가장 직관적인 계산입니다. “오늘 그만두면 얼마 줄 것인가?”에 집중합니다.

  • 계산: 500만 원×20년
  • 결과: 1억 원
  • 특징: 미래에 임금이 얼마나 오를지, 금리가 어떤지는 전혀 궁금해하지 않습니다.

2. 당기근무원가 (SC) 방식 (미래 가치 할인)

회계상 방식은 이 직원이 10년 뒤 퇴직할 때 받을 돈을 먼저 계산한 뒤, 그중 **’올해 1년치’**를 구합니다.

① 10년 후 은퇴 시점의 예상 임금 (임금상승률 5% 반영)

  • 500만 원×(1+0.05)^10≈814만 원

② 은퇴 시점 전체 퇴직금 중 ‘올해 1년치’의 몫

  • (814만 원×30년)÷30년=814만 원 (전체 30년 근무 기간 중 올해 제공한 노동의 가치는 30분의 1인 814만 원입니다.)

③ 미래의 814만 원을 현재 가치로 할인 (할인율 3%, 10년 당김)

  • 814만 원÷(1+0.03)10≈606만 원

3. 결과 비교 분석

구분법정 퇴직금(1년치 증가분)당기근무원가 (SC)
산출 금액500만 원약 606만 원
차이 발생 이유현재 임금 기준**임금상승률(5%)**이 **할인율(3%)**보다 높기 때문

💡 여기서 실무적인 인사이트!

  • 임금상승률(5%) > 할인율(3%) 일 때: 당기근무원가가 일반적인 퇴직금보다 더 높게 나옵니다. 회사가 미래에 줄 돈이 더 가파르게 늘어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 만약 금리(할인율)가 7%로 오른다면? SC 수식의 분모가 커져서 당기근무원가는 500만 원보다 훨씬 작아질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