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S퇴직부채 계리평가 개념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른 퇴직부채 계리평가는 단순히 ‘지금 직원이 그만두면 줄 돈’을 계산하는 것이 아닙니다.
미래에 지급할 퇴직금을 현재의 가치로 당겨와서 장부에 기록하는 복잡하고도 정교한 과정이죠.
1. 확급여채무(DBO)의 핵심 원리
IFRS(현행 K-IFRS 제1019호)에서는 확정급여형(DB) 퇴직연금 제도를 운영할 때, 기업이 미래에 지급해야 할 급여의 현재가치를 **퇴직급여채무(Defined Benefit Obligation)**라고 부릅니다.
평가 과정은 크게 세 단계로 나뉩니다.
- 미래 시점의 급여 추정: 직원의 예상 퇴직 시점, 그때의 임금 상승률, 생존율 등을 고려하여 실제 지급될 금액을 계산합니다.
- 근무기간 배분: 전체 예상 퇴직금 중 ‘당기’까지 발생한 몫이 얼마인지 정합니다. (예측단위적립방식, PUC)
- 현재가치 할인: 미래의 돈을 현재 가치로 환산하기 위해 **우량회사채 수익률(할인율)**을 적용합니다.
2. 계리적 가정 (Actuarial Assumptions)
계리평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미래를 어떻게 예측하느냐’입니다. 이를 계리적 가정이라고 하며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 구분 | 주요 항목 | 설명 |
| 재무적 가정 | 할인율 | 부채의 현재가치를 결정하는 가장 치명적인 변수 (금리 하락 시 부채 증가) |
| 임금상승률 | 미래에 받을 퇴직금 수준을 결정 | |
| 인구통계적 가정 | 퇴직률 | 중간에 그만둘 확률 |
| 사망률 | 연금 형태로 지급할 경우 지급 기간을 결정 |
3. 계리적손익 (Actuarial Gains and Losses)
현실은 가정과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작년에 예상한 임금상승률보다 실제 임금이 더 많이 올랐거나, 시장 금리가 변해 할인율이 바뀌면 부채의 평가액도 달라집니다.
- 이 차이를 계리적손익이라고 합니다.
- IFRS의 특징은 이 손익을 당기손익이 아닌 **기타포괄손익(OCI)**으로 처리하여, 회사의 당기순이익이 퇴직부채 변동 때문에 널뛰기하는 것을 방지합니다.
4. 재무상태표 표시
최종적으로 재무제표에 기록되는 금액은 다음과 같습니다.
순확정급여부채 = 퇴직급여채무(부채) – 사외적립자산(자산)
회사가 외부 금융기관에 예치해둔 돈(사외적립자산)이 갚아야 할 돈(퇴직급여채무)보다 적으면 부채로, 많으면 자산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 요약하자면
IFRS 계리평가는 **”미래에 나갈 돈을 통계와 금리를 활용해 오늘 시점의 가격표로 환산하는 작업”**입니다. 따라서 시장 금리(할인율)가 낮아지면 기업의 부채 부담은 커지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