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자Q&A

IFRS퇴직부채 계리평가 개념

2026.01.31 👁 조회수 22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른 퇴직부채 계리평가는 단순히 ‘지금 직원이 그만두면 줄 돈’을 계산하는 것이 아닙니다.

미래에 지급할 퇴직금을 현재의 가치로 당겨와서 장부에 기록하는 복잡하고도 정교한 과정이죠.


1. 확급여채무(DBO)의 핵심 원리

IFRS(현행 K-IFRS 제1019호)에서는 확정급여형(DB) 퇴직연금 제도를 운영할 때, 기업이 미래에 지급해야 할 급여의 현재가치를 **퇴직급여채무(Defined Benefit Obligation)**라고 부릅니다.

평가 과정은 크게 세 단계로 나뉩니다.

  1. 미래 시점의 급여 추정: 직원의 예상 퇴직 시점, 그때의 임금 상승률, 생존율 등을 고려하여 실제 지급될 금액을 계산합니다.
  2. 근무기간 배분: 전체 예상 퇴직금 중 ‘당기’까지 발생한 몫이 얼마인지 정합니다. (예측단위적립방식, PUC)
  3. 현재가치 할인: 미래의 돈을 현재 가치로 환산하기 위해 **우량회사채 수익률(할인율)**을 적용합니다.

2. 계리적 가정 (Actuarial Assumptions)

계리평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미래를 어떻게 예측하느냐’입니다. 이를 계리적 가정이라고 하며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구분주요 항목설명
재무적 가정할인율부채의 현재가치를 결정하는 가장 치명적인 변수 (금리 하락 시 부채 증가)
임금상승률미래에 받을 퇴직금 수준을 결정
인구통계적 가정퇴직률중간에 그만둘 확률
사망률연금 형태로 지급할 경우 지급 기간을 결정

3. 계리적손익 (Actuarial Gains and Losses)

현실은 가정과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작년에 예상한 임금상승률보다 실제 임금이 더 많이 올랐거나, 시장 금리가 변해 할인율이 바뀌면 부채의 평가액도 달라집니다.

  • 이 차이를 계리적손익이라고 합니다.
  • IFRS의 특징은 이 손익을 당기손익이 아닌 **기타포괄손익(OCI)**으로 처리하여, 회사의 당기순이익이 퇴직부채 변동 때문에 널뛰기하는 것을 방지합니다.

4. 재무상태표 표시

최종적으로 재무제표에 기록되는 금액은 다음과 같습니다.

순확정급여부채 = 퇴직급여채무(부채) – 사외적립자산(자산)

회사가 외부 금융기관에 예치해둔 돈(사외적립자산)이 갚아야 할 돈(퇴직급여채무)보다 적으면 부채로, 많으면 자산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 요약하자면

IFRS 계리평가는 **”미래에 나갈 돈을 통계와 금리를 활용해 오늘 시점의 가격표로 환산하는 작업”**입니다. 따라서 시장 금리(할인율)가 낮아지면 기업의 부채 부담은 커지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